배우 류준열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 이후 단숨에 꿰찬 지상파 첫 주연작인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를 비교적 만족스럽게 마쳤고, 현재 송강호와 유해진 주연의 영화 '택시 운전사'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쉼 없이 활약 중인 오늘, 류준열은 '운빨로맨스'의 제수호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듯 했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자신 못지 않게 함께 고생해준 제수호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었다. ☞ 실패없는 주식투자
만약 류준열이 제수호를 연기하지 않았더라면, '운빨로맨스'는 사뭇 심심한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운빨로맨스'가 주로 제수호와 심보늬의 연애 과정을 그리고 두 사람의 가치관이 변화되는 과정을 펼쳐내는 스토리의 드라마였던 만큼, 류준열의 디테일한 연기가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인물의 여백이 크게 느껴졌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제제팩토리 천재 CEO 제수호의 변화 과정은 그래서 흥미로울 수 있었다.
"드라마 보기를 포기한 제 친구들이 있어요. 실제로 제가 연애하는 모습을 훔쳐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대요." 류준열은 황정음과의 커플 호흡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탁월하게 살려냈다. 스스로도 처음 도전한 장르에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느꼈다고 했다. 중요한 건 소위 '심쿵' 하는 장면들을 이해하지 않고 연기하는 것이었다. 모든 순간을 자연스럽게 펼쳐낸 제수호의 연애는 드라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그 만큼, 그 자체로 특별했다.
배우 류준열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환하게 매력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천재적인 두뇌, 냉철한 성격의 냉미남 제수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Q. '운빨로맨스' 촬영 후 황정음과 많이 가까워졌을 것 같다. ☞ 승률90% 주식종목추천
A. 처음에는 선배라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는 조심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이가 됐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Q. 초반 기대를 받았던 만큼, 시청률이 상승하진 못했다. 아쉬움이 남진 않았나.
A. 시청률 보다도 최선을 다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시청률이 그렇게 나왔다는 건 더 노력하라는 뜻이다. 모두들 개의치 않고 현장을 즐겁게 즐겼다. ☞ "급증주 포착" 무료추천
Q. '응답하라 1988'에선 덕선(혜리 분)이와는 짝사랑으로 끝났다. '운빨로맨스'에선 심보늬와 쌍방 로맨스를 펼쳤다. 어떤 차이가 있었나.
A. 아무래도 차이가 있었다. '운빨로맨스'에서는 애정신이나 알콩달콩한 장면들이 많았다. 그런 장면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즐거움이 있더라. 대본에도 재미있게 쓰여 있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런 케미스트리를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 이 때문에 황정음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공유하는 게 즐거웠다.
배우 류준열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진지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Q. 심보늬를 향한 제수호의 애교가 호응이 좋았다. ☞ 매일오전 주식종목 무료추천
A. 애교 연기는 단전에서 끌어올린 거다. 사실 애교가 있는 편이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힘들었는데 황정음 선배가 잘 받아줘 기뻤다. 상대 여배우가 즐겁게 받아들이는 건 여성들도 좋아하는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했다. 심보늬를 만나 변화하는 제수호의 감정에 신경을 썼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전과 후가 다른 그 차이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했다. 로봇 같고 인간관계를 글로 배운 것 같은 제수호가 여자 친구에게 애교부리고 변하는 차이가 재밌더라. 하지만 심쿵하는 장면들을 이해하고 연기한 적은 없었다. 외려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작위적인 것을 빼야 더 설렘을 느낄 것 같았다.
Q. 특히 이번에 호평을 받은 건 디테일한 생활 연기였다. 지금의 연기력을 형성한 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끼쳤던 과정은 무엇이었나.
A. 개인적으로 '심심하다'는 이야기를 안 좋아한다. 할 일 없이 고즈넉한 시간도 좋지만, 활동적으로 돌아다니는 걸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사연들이 생기는데 그런 것들이 연기에 반영이 된 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연기를 할 때 '이렇게 하면 멋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활동적이다 보니 그렇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 주식손실시 100%환불 vip서비스
Q. 유난히 키스신이 많았다.
A. 서른이 넘은 배우로서 어설픈 티를 내고 싶지 않았는데 메이킹 필름보니 굉장히 티가 많이 나더라. 굉장히 부끄러웠다.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 하하. 주변 친구들 중에 드라마 보기를 포기한 이들이 있다. 실제로 내가 연애 하는 모습을 훔쳐 보는 것 같다더라. (웃음) 다행히 황정음 선배님이 그 어떤 순간보다 베테랑이었다. 첫 키스신을 선사해준 선배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하하.
배우 류준열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시크한 무표정으로 냉미남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Q. 심보늬는 미신을 맹신하기도 하고 자신 때문에 타인도 불행해질까 걱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류준열이 심보늬와 같은 이성을 만난다면 어떨 것 같나. ☞ 주식정보업체 수익률 1위
A. 나 역시도 그 자체로 고민을 많이 했다. 난 미신을 전혀 믿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인정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불행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힘들지 않을까 싶다.
Q. '운빨로맨스'에 갈등 구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긴장감이 결여되면서 스토리 자체가 느슨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A. 이 드라마는 '운명을 놓고 싸운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다른 드라마들도 수많은 가치관들을 보여준다. 타 드라마에서는 부모님의 반대, 계급과의 차이 그런 에피소드가 주를 이뤘다면 '운빨로맨스'는 신념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 역시 종교가 있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기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변한다 해도 삶 자체가 크게 변화되지 않지 않나. 이건 나름대로 굉장히 철학적인 부분이다. 미신과 과학을 맹신하는 친구들의 이야기지만 신념을 넘어서 이뤄지게 되는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쉽게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굉장히 무섭고 큰 의미가 있는 단어다.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에서 다루기엔 무거운 주제다. 그런데 이를 작품을 통해서 풀어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사람들이 응원했던 이유가 이 부분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적중률99%의 주식추천프로그램?
Q. 류준열에게 '운빨로맨스'란.
A. 작품은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여행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 감정들을 표현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느끼는 게 나를 성장하게 한다. 그런 작업들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안했을 것 같다. 어쩌다가 얻은 행운, 그리고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의 도움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
배우 류준열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시크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Q. 제수호를 떠나 보내는 마음은 어떤가. ☞ 실패없는 주식투자 무료종목 추천
A. 제수호는 몇 백억을 가지고 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친구였다. 갈망하고 고민하는 점이 나와 닮았다. 현재의 위치와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무언 가를 계속 찾는 게 비슷했다. 수호를 보낼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내가 고생한 만큼 수호도 고생이 많았다. 수호를 잘 표현해냈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그런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수호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