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에게 여덟 번째 영화 '아수라' 유독 각별한 했다. 그간 출연했던 영화들 모두 소중했지만 "'아수라' 지금껏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난이도가 제일 높았다" 말할 정도로 치열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아수라' 이를 만든 김성수 감독, 그리고 선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등은 주지훈을 문선모 자체가 되도록 이끌었다. " 전율이 돋았던 촬영장"이라고 회상하던 주지훈이 '아수라' 함께 했던 4개월은 "행복할 수밖에 없던 시간" 자체였다. 무엇보다 선후배 간의 사려 깊고 인격적인 존중이 인상적으로 남은 시간이기도 했다. 실패없는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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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형들과 함께 하게 되면서 알게 것은 '저렇게까지 연기하는구나'라는 것이었다. 모두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더라. 무엇보다 그런 최고의 자리에 있는 분들이 저와 같은 까마득한 후배와 성심성의껏 대화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솔직히 나라면 그런 어린 후배에게 기울여줬을까 싶더라. 그래서 '나도 그런 선배가 돼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후배 생각의 다름도 이해 해줘야 하고 강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더욱 들었고. 번은 내가 깜빡 잠든 사이 깨우지 않고 모든 촬영 세팅을 바꿀 정도로 진심으로 편안하게 해주시더라. 감독님도 '네가 있는 최고의 편한 연기를 해달라' 하셨다."

배우 주지훈이 오는 28 영화 '아수라'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 / CJ

 

 

주지훈과 이외 배우들의 호흡은 치열하고 꼼꼼한 리허설로 이뤄질 있었다. 연기력하는 배우들이 모두 그토록 리허설에 집중했다는 사실이 생경하게 다가왔지만 '아수라' 저마다 달랐던 주인공들의 에너지가 정교하게 합을 있었던 이유를 같았다. 리허설만 3시간이 소요됐을 정도로 촬영 공을 들였지만 의외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 보여주고 나서 연기를 맞춰보면 자칫 재미가 없을 있었다" "30번을 맞춰보고 나서 다른 의외성을 발견하려고 했다" 말로 완성도 높은 장면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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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비중 있는 인물들이 많이 출연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충분한 설명이 없다고 수도 있지만 정도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배우들 모두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하기 보다 작품 전체 서사에 함께 주목해서 녹아들려고 했다. 물론 선모의 촬영 분량은 실제 영화 보다 많았지만 시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편집된 부분이 많다. 그래도 선모가 처한 상황들이 충분히 이해할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사람은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행동하는 일이 많지 않더라. 생각 보다 어떤 큰일을 계획하고 살지도 않고 우발적이고 감정적인 일들도 많다. 인생이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가는 같다. 우발적인 선택을 사건에 계속해서 엮이게 되고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다 보니 선모는 어느새 변해버린 같다."

배우 주지훈이 '아수라'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 News1star / CJ

문선모는 비리형사 한도경(정우성 ) 가장 절친한 후배이자 형제처럼 지내던 각별한 사이의 인물이었다. 영화 처음부터 박성배(황정민 ) 뒤를 봐주며 비리를 저지르던 한도경과 달리, 문선모는 한도경과 예상치 못한 특정 사건을 겪게 이후 박성배의 충견이 되는 인물이다. 한도경은 문선모 만큼은 자신처럼 되지 않길 바라면서도 박성배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문선모를 경계하게 된다. 과정에서 문선모와 한도경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사람은 내내 신경전을 벌인다. 문선모가 한도경을 도발하고 자꾸 엇나가는 이유에 대해 주지훈은 "도경에 대한 열등감,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꼬이는 상황에 대한 짜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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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서 여러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얼마나 짜증이 났겠나. 도경이와의 미묘한 감정들에 대한 디테일을 굉장히 고민했고 따져보려 했다. 이걸 남자들의 세계라고 하는데 이걸 인간 관계라고 본다. 질투하고 비아냥대기도 하고사람들은 서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남의 잘된 일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잘못된 일을 보고 상대적 안도감을 느끼지 않나동시에 선모는 도경이의 다른 전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이게 과장됐다고 있지만 김성수 감독님이 연출하시면 이게 리얼리티가 된다. 영화 '비트' 사실 현실적으로 따지면 비약이 있을 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아니라 방황하는 남자의 느낌 자체 만으로도 공감이 되지 않나. 감독님의 그런 화법이 나는 너무 좋고 흥미를 느꼈다."

배우 주지훈이 '아수라'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 News1star / CJ

그간의 필모그래피를 돌이켜 보면 영화 '키친', '왕이로소이다' 혹은 '결혼전야' 작품을 제외하고 나면 비극성이 매우 짙은 인물을 주로 연기해온 주지훈이었다. "말랑말랑한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냐" 물었더니 "그런 작품이 많지가 않았다" "30대가 되면서 '지금 아니면 하는 작품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답했다. '아수라' 통해 듣고 싶은 이야기는 아주 단순했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 주지훈은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고정됐다" "무서웠든, 심장을 졸였든, 웃기든, 슬프든 간에 관객들이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영화가 관객 개개인의 삶에서 특별하고 재미있는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이유를 고백했다. 승률90% 주식종목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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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영화 현장이 제일 좋다. 이틀 이상 쉬면 견디겠더라. (웃음) 스스로가 아니라 관객들이나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느꼈을 때부터 현장이 편해지고 훨씬 좋아졌다. 그렇게 애정을 담은 이번 영화가 관객들에게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다.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서 영화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아수라' '신세계' 등의 누아르와 달리 레드 빛이 아름다운 영화다. 남자들 간의 의리가 아니라 인물들이 어떻게 감정 변화를 겪는지 다르게 그려냈기 때문에 차별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액션도 쾌감을 주기 위한 액션이 아니라 상황의 감정들을 표현한 행위에 가깝다. 배우들이 아프면 관객들도 아픈 거다. 감정의 전달이 여느 누아르 영화와는 분명 다르다."

 

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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