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조이가 가수로 변신했다. DJ로서 4번의 일렉트로닉 앨범에 참여한 경험은 있지만 가수로서 노래를 부른 건 이번이 처음. 일각에서는 본업인 DJ보다 가수 활동에 눈을 돌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DJ 조이는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도전이 DJ 활동의 연장선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기 위해 보컬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앨범의 목적이 사실 일렉트로닉과 가요의 접목이에요. 일반 대중이 일렉이라는 장르에 대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했죠. DJ로서 이 장르를 대중이 친숙하게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싶은 바람이 있어요. 해외 탑 DJ들을 보면 실제로 본인이 보컬링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조금씩 저 만의 영역을 더 확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제 공연 때 노래도 하면 좋으니까요. 그런 저만이 할 수 있는 색깔을 더 찾아보고 싶어요."

최근 DJ 조이가 발매한 싱글 '위풍당당(Dreams come true)'에는 타이틀곡의 클럽 버전과 일렉트릭 장르의 곡인 '리커버(Recover)'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위풍당당'은 작곡가 J JOJO가 맞춤형으로 완성한 곡으로 DJ 조이가 클럽 DJ 시절 선보이던 일레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일렉트릭 사운드와 자연스럽게 결합해 중독성을 더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DJ 조이가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조조컴퍼니



"앨범에 나오는 버전과 방송에서 하는 버전이 달라요. 방송 버전은 더 동양적인 느낌이에요. 안무도 동양 전통 무술을 모티브로 했고요. 사실 일레트로닉, 테크노가 유럽에서 왔기 때문에 아시아 DJ들이 문을 두드리기에 벽이 높은 편이에요. 그런데 해외에서도 K팝은 인정해 주는 분위기죠. 그런 걸 보면서 한국 DJ로서 저만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한국적 색깔을 가장 잘 살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도 동양색을 강조했고요. 그들의 장르를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부분으로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이처럼 DJ 조이는 DJ로서 성장하고 싶은 바람, 그리고 좀 더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싶은 열망으로 가수라는 영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DJ 시장에서도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이미 세계 시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그는 K팝을 활용한 무대가 한국 DJ의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 한국 DJ의 세계화에도 관심이 많아요. K팝이 한국 DJ에게 큰 메리트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유명한 외국 DJ들이 한국에서 공연할 때 K팝을 트니까요. 앞으로 DJ들이 K팝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한다면 한류가 좀 더 확장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지난해 중국 활동을 시작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중국이 워낙 큰 대륙이라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가장 근접한 통로라고 생각해요." 

DJ 조이가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2016 드림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 News1star / 조조컴퍼니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DJ 조이의 깊은 생각과 유려한 말솜씨에 감탄했다. 알고 보니 그는 DJ 활동을 시작하기 전 뮤지컬 배우와 대학교수로 활동하던 인재였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20대를 보냈고 강단에 서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수라는 명예도 얻었다. 사실 현재 직업인 DJ와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삶이다. 그는 도대체 어떤 일을 계기로 DJ를 하게 된 것일까. 

"대학은 연극연기학과를 나왔고 대학원은 연극뮤지컬창작학과를 나왔어요. 뮤지컬 음악을 좋아해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그랬죠. 뮤지컬은 저의 욕심을 다 풀어주는 장르에요. 대학원을 다니다가 강의를 하게 됐고 그러던 중 예술의 전당의 중국 투어 합류하게 됐는데 작품이 엎어지면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DJ 음악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고요. 지난 2004년쯤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DJ 음악을 처음 접했는데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계속 듣다 보니 신나더라고요. 프랑스 DJ 데이비드 게타의 음악을 듣고 저도 그처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디제잉을 배우게 됐죠."

전혀 다른 장르에서 활동했던 경험은 DJ 조이만의 큰 강점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6월 '2016 드림콘서트'에서 선보인 록그룹 스틸하트의 밀젠코, 팝페라 가수 이사벨과의 합동 무대를 들 수 있다. 당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곡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에 맞춰 디제잉을 한 DJ조이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파워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일레트로닉 음악, 록보컬, 팝페라 보컬이라는 세 가지 매력이 가득한 무대는 가요계 관계자들과 대중들의 극찬을 받으며 아직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 공연은 원래 DJ로 섭외가 왔었어요. 그러다가 공연 측에서 밀젠코, 이사벨과 같이 풀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죠. 밀젠코는 락이고, 이사벨은 팝페라라 어떻게 역을까 고민하다 리믹스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여기에 댄서들이 더해지면 훨씬 낫겠다 싶었죠. 그래도 사실 세 영역을 조율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저희가 처음 시도하는 거라 다들 어려워했죠. 두 달의 연습 기간을 거쳐 공연을 했는데 관객 반응을 보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고요. 입에서 심장이 뛰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밀젠코가 공연하기 전까진 이게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하는 눈치였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니 꽉 안아주면서 '진짜 고맙다. 또 같이 하자. 기분 좋았다'고 해주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또 그런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DJ 조이가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조조컴퍼니



이처럼 다양한 재능을 지닌 DJ 조이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각종 음악방송과 페스티벌 등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어느 한 가지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발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DJ 및 가수로서 어떤 길을 걸어가고 싶은지,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보여졌으면 좋겠어요. 전 말도 안 되게 단순하고 밝은 사람이에요. 제 이름인 조이(Joy, 기쁨) 같은 느낌이죠. 어렸을 때부터 우울한 면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해요. 저도 때로는 부자연스럽게, 오버스럽게 보일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 왜 자연스럽게 못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다잡아요. 중견 연기자들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무대를 즐기고 싶어요. 관객들이 그런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하고요."

"절 사랑해주시는 팬들껜 정말 감사해요.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기회라는 게 늘 오는 게 아니잖아요. 특히 이쪽 업계 사람들은 자기가 원해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찾아줘야만 일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선택을 받았음에 감사해요. 그래도 스스로에게 바라는 게 한 가지 있다면 이런 상황을 끝까지 당연하게 안 여겼으면 좋겠어요. '처음 마음을 절대 잊지 말아라'고 하는데 그게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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