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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대한민국만세의 사생활? ‘어려운 질문이다’ 인터뷰②

news1star EN 2016. 4. 3. 10:15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들의 사생활?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송일국은 4년 만의 복귀작이었던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 종영과 동시에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간 드라마에 열중하느라 소홀했던 아이들을 가장 먼저 챙기는 세심하고 다정한 아빠, '슈퍼맨' 속 송일국의 모습 그대로였다.

송일국은 최근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장영실' 촬영 에피소드를 비롯해 드라마 를 위해 하차를 선택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뒷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016.03.30. 논현동 카페. 드라마 '장영실' 배우 송일국 인터뷰. © News1 고아라 기자

 

Q.최근 SNS에 삼둥이와 제주도 여행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SNS는 '슈퍼맨' 하차를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만든 것인가.
"그렇다. 많은 분들이 '슈퍼맨' 하차를 굉장히 아쉬워하고 아이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더라. 2주 만에 팔로워가 100만 명을 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삼둥이 팬들이 인스타그램 잘하라고 휴대폰도 바꿔줬다. 의외로 외국팬들도 굉장히 많더라. SNS 하기를 잘 한 것 같다."

Q.삼둥이도 '장영실'를 시청했나? 종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아이들은 드라마 종영의 개념이 없다. 아직도 '아빠~ '장영실' 촬영 가'라고 한다. 삼둥이도 '장영실'을 즐겨봤다. 드라마 내용도 대충 이해하는 것 같더라. 극중 박규리가 '장영실이 시시한 놈이냐'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장면을 보고는 민국이가 '아니요!'라고 대답을 하더라.(웃음)"

Q.삼둥이가 아빠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아이가 연기를 하고 싶어한다면 반대하지 않을 거다. 물론 셋이 다 한다고 하면 그건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또 성인이 되어서 한다고 하면 모를까 아역배우는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슈퍼맨'도 저와 함께라 가능했다. 사실 아역배우는 부모가 매달려서 뒷바라지 해야하는데 그건 못할 것 같다."

Q.'슈퍼맨'은 송일국에게 어떤 의미인가.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최고의 스태프가 만들어주는 육아영상인데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만약 제가 '장영실'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슈퍼맨'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프로그램 끝났다는 걸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공룡삼촌'을 보고 싶어한다. 아! 카메라 회사명이 삼둥이가 부른 별명처럼 '공룡'으로 바꿨다고 하더라."

Q.누군가 육아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조언을 구한다면?
"나는 누가 육아프로그램을 두고 고민을 한다면 추천하는 편이다. 얼마 전에도 한 지인이 섭외요청을 받고 고민하길래 추천했다."

Q.좋은 점도 많지만 부작용도 뒤따르는 것 같다. 대중의 관심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 일각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광고를 찍는 '준연예인'의 삶을 살면서 정작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그런 점 때문에 저 역시도 '슈퍼맨'을 시작하기 전 고민을 많이했다.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고민) 그건 육아예능에 출연하는 부모의 숙제인 것 같다. 모든 점이 다 좋을 수는 없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인지하지 못할 때 시작과 끝을 맺었던 것 같다."

 

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