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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이찬혁 ‘몽골에서의 열악한 사춘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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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s1star EN 2016. 5. 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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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 새 앨범과 자신들의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악동뮤지션은 최근 진행된 신보 '사춘기(思春記) 상(上)' 관련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사춘기가 끝났다. '사춘기'에서의 '기(記)'가 '기록할 기'다. 단순히 아이들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아니라 그 과정을 지나와서 '아 내가 이런 마음을 가졌었지'하고 깨달을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싶어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악동뮤지션은 이어 "언제쯤 사춘기가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오빠 이찬혁은 "나와 수현이는 환경이 많이 달랐다. 내 사춘기는 몽골의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밥도 맛있는 걸 못 먹었고 아버지와의 충돌도 좀 있었다. 반면 수현이는 이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춘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았고 다이어트를 하며 조금씩 나타나는 정도였다"고 답했다.

악동뮤지션이 자신들의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옆에 있던 동생 이수현은 "오빠의 사춘기는 가족 모두가 힘들 만큼 폭풍을 몰고 왔다. 오빠랑 아버지의 대립이 심했다. 오빠가 생각이 많아 머릿속에서 정리되기 전까진 말로 꺼내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버지는 '왜 그랬니?'라고 물어도 오빠가 대답을 안 하니까 '얘가 반항하는구나'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중간에서 나와 엄마가 두 사람을 말리고 그랬다. 다행히 지금은 정말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은 이어 "그에 비하면 난 사춘기를 조용히 보낸 것 같다. 반항한 적도 없다. 대신 '중2 병'이라고 해야 할까. 약간 겉 멋이 드는 게 있었다. 가족들한텐 안 그랬는데 오히려 같이 일하는 분들께 겸손하지 못한 때가 있었나 보다. 그때마다 오빠가 캐치해서 잔소리하더라. 그때는 잔소리로 들렸는데 지금은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행동을 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회상했다.

악동뮤지션이 신보 '사춘기 ' 앞으로 나올 '사춘기 ' 대해 설명했다. © News1star / YG엔터테인먼트

 

악동뮤지션은 '사춘기 상'에 이어 발매될 '사춘기 하(下)'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앨범에 담긴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이찬혁은 "'사춘기 상'에는 내가 사춘기 시절 겪었던 감정들이 담겨있다. 현재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반항심 같은 감정들 말이다. 반면 '사춘기 하'에는 어른의 사춘기를 담을 예정이다. 사춘기를 지나온 사람들이 갖고 있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같은 걸 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춘기 하'도 거의 완성이 된 상태다. 이번에 '사춘기 상'이 나와서 피드백을 많이 듣고 좀 더 보완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주제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나 미리 말씀드리자면 악동뮤지션 최초로 발라드도 들어간다"고 예고했고 옆에 있던 이수현은 "그리고 이번 연도 안에 나올 거다. 꼭 이번 연도에 나온다고 써달라"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악동뮤지션의 '사춘기 상'은 세상에 대한 관심, 꿈과 사랑에 대한 설렘, 자아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다. 지난 4일 발매된 직후 각종 음악사이트의 음원차트를 점령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