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최영철은 쉽지 않은 도전을 하고 있다. 리틀싸이 황민우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황민우를 따라 파격적이면서도 유쾌한 댄스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그는 지치지 않는다.
최영철은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난 자리에서 "요즘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춤을 따라 춘다. 그래서 몸살만 10번은 넘게 난 것 같다. 여름에도 몸살이 났을 정도"라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트로트가수 최영철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최영철은 황민우와 팀 프로젝트인 앗싸라비아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신의 곡 '사랑이 뭐길래'를 DJ 리믹스 버전으로 편곡해 한층 활기를 더했다. 여기에 리틀싸이 황민우와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객들과 흥을 함께 하는 시간이 어우러진다.
"민우 아버지하고 친구에요. 행사 갔다가 술 한잔하다가 민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거다 싶었어요. 제가 그래도 트로트 쪽에서는 춤이 좀 되거든요.(웃음) 또 민우가 안무 포인트를 잘 살릴 수 있게 잘 가르쳐주기도 하고요. 민우는 싸이하고도 춤을 춘 친구잖아요. 실력이 보통이 아니에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친구와 같은 무대에 오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세대 차이 역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최영철은 "나이 차이는 전혀 못 느낀다. 같이 있으면 오히려 농담도 할 정도"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민우가 신세대 스타일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또 굉장히 성숙한 아이라 이야기하다 보면 40대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영철이 극복해야 할 건 황민우와의 세대 차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와 견주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댄스 실력을 키워야 했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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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최영철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리틀싸이' 황민우와 활동하는 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따라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죠. 민우는 세계에서 춤을 제일 잘 추는 신동이잖아요. 민우와 같이 대화하면서 제가 민우에게 노래를 가르쳐주고 저는 춤을 배우면서 서로 융합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까 춤이 재밌더라고요. 활력도 생기고. 3, 4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도 있어요. 제 그런 모습이 활력속 돼서 팬들에게도 전해지고 있어요. 춤추면서 즐겁게 웃을 수 있게 됐죠."
최영철은 황민우와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신곡도 계속 작업하고 춤도 개발해서 앞으로 민우와 다양한 공연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외국이나 국내 상관없이 크고 작은 공연은 같이 다니고 있다"며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춤이라면 민우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그런 강점을 살리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영철은 황민우와 함께 활동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전에는 팬들 대부분이 50대였다면 이제는 팬층이 다양해졌다. 외국 팬들도 생겼다. 팬층이 넓어져서 기쁘고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다"고 자신했다.
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