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A-TRAIN 태후를 만나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가수 베이빌론이 배우 송중기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베이빌론은 정선아리랑 열차에 몸을 싣고 KBS2 '태양의 후예' 촬영지 탐방에 나섰다. 탐방 중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홍보대사 활동 소감과 함께 오는 28일 발매될 싱글 앨범에 대해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
'A-TRAIN 태후를 만나다'는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코레일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여행 상품이다.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고 정선 민둥산역에 도착해 '태양의 후예' 촬영지 삼탄아트마인을 둘러본 뒤 곤돌라를 이용해 정선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베이빌론이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탐방했다. © News1star / 세븐시즌스
"정말 뜻깊은 경험이에요. 이런 활동은 처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송중기 씨 대기실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생각보다 커서 놀라기도 했고요(웃음). 촬영 중 그 방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궁금해졌어요. 그 안에서 계속 대본을 외우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도 하셨겠죠? 그런 모습들이 제가 무대 위에 올라가기 전이랑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그런 부담감이 공감됐어요."
사실 베이빌론의 이름은 같은 레이블 소속인 지코 덕분에 많이 알려졌다. 베이빌론은 지난해 지코가 발표한 곡 '보이즈 앤드 걸즈(Boys and Girls)' 피처링에 참여해 독보적인 음색을 뽐내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보이즈 앤드 걸즈'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베이빌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지만 순식간에 이목이 집중된 만큼 부담감도 커졌다.
베이빌론이 솔로 앨범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 News1star / 김유진 기자
"제가 참여한 곡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요. 한편으로는 저만의 작업물을 더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코가 자기 작업물을 통해서 인정 받았듯이 저도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만 할 수 있는 노래와 베이빌론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대중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참 색이 뚜렷하고 다양한 친구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자신이 송중기의 대기실에서 무언의 공감을 나눴듯 대중들과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써서요. 제 노래를 들으면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을 잘 알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곡이요(웃음). 그래서 항상 플레이리스트에 제 곡이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물처럼 없어선 안 될 존재감을 발휘해서 말이죠."
뉴스1스타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