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부산행'에서 갓난아기와 촬영한 소감을 털어놨다. ☞ 아직도 아토피에 스테로이드를?
공유는 13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이날 공유는 "내가 딸 가진 아빠를 네 번째 연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성애에 대한 표현은)'부산행'이 제일 컸다"고 털어놨다.
배우 공유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그는 극 중 딸 수안이 태어나던 순간의 떨림을 표현한 신을 언급하자, "갓난아기를 안아본 경험이 없으니까 어렵더라. 내 손이 닿는 게 위험할 거 같고 병균이 옮을까봐 걱정이 됐다"며 "남의 애인데 차라리 인형이면 나았을 거 같다"고 밝혔다. ☞ 연고가 듣지않는 지루성피부염
공유는 "간접적이었지만 아마 내 아이라면 더할 거다.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남의 애인데도 벅찼다"며 "부끄러웠다. 아기가 맑은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데 그동안 지은 죄들이 생각나면서 안절부절하는 걸 찍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천희에게도 들었다. 애가 처음 나왔을 때 울었다더라. 내가 모르는 감정이다. 간접적이지만 그런 얘길 하는 게 뭔지 알겠더라"며 "아이가 나를 바라보는데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맑은 영혼과 기운이 느껴져서 나의 상대적인 탁함에 대해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개봉. ☞ 연고를 발라도 심해지는 피부염
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